공포

2008/02/04 23:40
"경쟁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은 두려움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암묵 속에 존재하는 두려움입니다.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 가난뱅이가 될지 모른다, 집 없이 떠도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공포.  혹은 병에라도 걸리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 병원비를 지불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공포입니다.  그러므로 사고방식을 바꾸고 싶다가도 결국에는 어떻든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개인적인 선택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런 공포가 있다는 것은 사회의 안전구조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사회란 기본적으로 그런 구조입니다.  즐겁기 때문에 이 일을 한다 혹은 계속한다고 하기보다, 목이 잘리면 나는 어떻게 되나, 직장에서 잘리면 가족은 어떻게 되나,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 하는 공포가 경쟁사회의 원동력입니다.  공포가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책을 읽다 마음이 먹먹해 졌다. 
감추고 싶었던, 혹은 모른척 하고 싶었던 상처 같은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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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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