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2008/02/04 23:40
"경쟁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은 두려움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암묵 속에 존재하는 두려움입니다.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 가난뱅이가 될지 모른다, 집 없이 떠도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공포.  혹은 병에라도 걸리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 병원비를 지불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공포입니다.  그러므로 사고방식을 바꾸고 싶다가도 결국에는 어떻든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개인적인 선택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런 공포가 있다는 것은 사회의 안전구조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사회란 기본적으로 그런 구조입니다.  즐겁기 때문에 이 일을 한다 혹은 계속한다고 하기보다, 목이 잘리면 나는 어떻게 되나, 직장에서 잘리면 가족은 어떻게 되나,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 하는 공포가 경쟁사회의 원동력입니다.  공포가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책을 읽다 마음이 먹먹해 졌다. 
감추고 싶었던, 혹은 모른척 하고 싶었던 상처 같은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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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나 라디오의 토론을 들어보면, 인수위측 사람들의 논거중 항상 언급되는 것이 있다.
"역사상 최대 지지율로 당선된 대통령의 공약이니 만큼 국민적 합의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것에 대해 항상 반대하는 논거도 물론 있다.
"투표율이 62%에 불과하니, 지지율은 30% 남짓이다"

나는 저 반대논리를 들을때 마다 얼굴이 뜨거워 어쩔 줄을 모르겠다.  누가 투표하러 가면 안된다고 사람들을 가둬놓기라도 했단 말인가?  나는 저 사람을 뽑지 않았다는 절규를 받아 들여줄 사람은 그저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 이웃들 뿐이다.

인수위측은 연일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마치 정책 개발하기 대회를 보는 듯 하다.  저런 생각들이 과연 나라를 이끌어 가겠다는 사람의 머리속에서 나올 생각인지, 답답하고 경악스런 일이지만, 어쩌란 말이냐?  다 괜찮다고 하지 않았던가! (경제만 살리면)

이제 부터 일어날 일들이 이명박을 당선시킨 우리가 - 자신은 여기에 포함 안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더라 - 고스란히 겪어야할 댓가다.  국민의 10%, 아니 1%를 위한 정책들에 당하고 당하고 또 당해서 다시는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때 까지.  그 깨달음이 빨리 왔으면 하는 내 바램이 걱정스러운 것은, IMF를 호되게 겪은 국민들이 그 사건에서 배운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이 대단한 삽질의 기반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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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첫날

2008/01/02 00: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해가 바뀐다는 기념음식 '만두'를 만들었다.  
규빈이는 밀가루 장난으로 분위기를 맞추었다.

2008년은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복된 한해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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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2007/12/24 23:44



규빈이의 축하공연으로 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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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2007/12/19 00:41
나에게는 횟수로 네번째 대통령 선거가 내일로 다가왔다.  막강 이명박은 한글의 논리구조를 의심해야 하는 수준의 우김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으나,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힘을 준 것은 뜬구름 잡는 상상속의 대중이 아니라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무능한 것 보다 도둑질을 해서라도 유능한게 낫다"는 이야기를 실제로 하는 것에서 마련되기 때문이다.  비극이지만, 이 비극을 만든건 정치인들 만이라고 통탄할 만한 자격은 없다.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의 면면이 모여 생긴 거대한 이미지가 '이명박'이라는 존재로 구체화 되어 있다.  한두개가 아닌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무능보다는 나은 유능함의 이미지를 아무것도 검증된 것 없는채 대중으로 부터 선사 받았다.  사실 서울시장을 그가 강제로 빼앗아 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 이러한 형국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뜻이다. )

그가 대통령으로 지낼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사회가 새로운 학습을 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다만 그것이 IMF같은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되려 죄없는 자들이 죄를 지은 표정으로  장롱속의 돌반지를 들고 나오는 광경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니까.

심상정의 민주 노동당이었으면 별 고민없었을 선거가, 막판 오늘까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결정했다.  권영길의 민주노동당이 아니라, 노회찬, 심상정이 있는 민주 노동당을 지지하는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현재의 나의 의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사표라는 말은 어떤 사람의 의사결정을 무시하는 폭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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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물에 그밥

2007/09/13 19:26
이명박 후보님, 여성비하 발언을 대차게 하셨단다.  이런 분이 다가오는 12월에 대통령으로 선출되실 강력한 후보이시니, 이 나라의 언론들도 박자를 맞춰준다.  그나물에 그밥이다.  별다르게 실망할 사안은 아니라고 마음을 진정시켜 보지만, 이 나라에서 살아나아가야 하는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하면, 여간 심란한게 아니다.  심란한 정도가 아니라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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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빈이 근황

2007/09/09 22:55





장애물도 문제없다.  제법이시다.  어쩔수 없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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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ving Janis가 말한 '집단 사고의 공통된 징후 8가지'

  • 부분 또는 전체 집단 구성원이 완벽한 안전 가능성에 대한 착각을 공유함으로써 과잉 낙관주의와 무모하게 도전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 경고를 합리화하거나 무시하려는 집단의 노력이 나타난다.
  • 집단 내부의 도덕체계를 의심 없이 신봉한다.
  • 적을 협상 가치가 없는 악한 존재로 보거나 심각한 위협이 되기에는 극히 약하고 어리석은 존재로 보는 편견이 나타난다.
  • 다수의 의견에 반대하는 구성원에게 압력이 가해진다.
  • 만장일치의 환상을 공유한다.
  • 명백하게 일치된 집단의 의견과 어긋나는 경우 자체 검열이 작용한다.
  • 집단 안일주의에 도전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스스로 차단하는 ‘정신적 파수꾼’이 등장한다.

케네디 정부의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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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 사랑방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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